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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설연휴 라디오 출연한 文대통령…신청곡은 ‘너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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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 출연

어머니 없이 맞는 첫 설…"제사·성묘하며 가족과"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설 명절을 앞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방문, 농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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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설 연휴 첫째 날을 맞아 라디오에 출연했다. 신청곡으로는 김창완·아이유의 ‘너의 의미’를 골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SBS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에 출연해 “이번 설은 어머니 제사도 지내고 성묘도 하면서 가족들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를 맞아 국민들에 설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라디오에 출연했다. 라디오에서 “(이번 설에는) 어머니 제사도 지내고 성묘도 하면서 가족들과 보낼 것”이라며 “저희 어머니가 얼마 전 세상을 떠나셨고 (이번 설에) 첫 제사도 드리고 성묘도 하게 됐지만 어머니의 부재가 아프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어머니와의 추억을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지난 2004년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대상자로 선정돼 금강산에 어머니를 모시고 갔던 일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그게 평생 최고의 효도가 아닌가 싶다”며 “살아 생전에 어머니를 꼭 모시고 고향에 간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못 지켰다”고 아쉬워 했다.

문 대통령은 라디오를 통해 남북협력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아쉬운 일로 무엇을 꼽고 싶으냐는 질문에 “우리 국민들의 삶이 변화하지 못한게 아쉽고 북미대화가 잘 안 풀린게 아쉽다. 하노이 대화가 빈손으로 끝난 게 아쉬웠다”며 “북미대화 진전이 있었다면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도 크게 앞당길 수 있었고 이산가족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어제 아내와 함께 장을 봤는데, 장사하는 분들은 설 대목도 어렵다고 하더라. 싸고 맛있는 농산물 많이 사드셨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무엇보다 안전운전하고, 떡국 한 그릇 넉넉히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며 “명절에도 바삐 일해야 하는 분들 많은데, 수고해주시는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생일을 맞았다. 김창완 DJ가 선물로 노래를 띄워주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너의 의미’를 골랐다. 문 대통령은 “(김창완 DJ)가 20년간 (라디오 진행을) 한결같이 해줘 존경스럽다”며 “나이 들면서 더 편안해지는 거 같아 큰 위로를 줘. 그게 김창완씨의 의미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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