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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北김선경 부상, 내달 뮌헨안보회의 참석예고…북미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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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4~16일 독일 뮌헨서 MSC 개최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참석 전망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이목 쏠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알려졌다. 미국에서도 국무·국방장관이 이 회의에 자리할 예정인 만큼 북미 간 대화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AFP 통신은 23일(현지시간) 회의 주최 측 대변인을 인용해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내달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MSC에 북측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의 이번 회의 참석 결정은 뮌헨안보회의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뮌헨안보회의는 관례로 전년 10∼11월께 의장 개인 명의의 초청장을 보낸다.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인사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번 회의에는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보여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에서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질지 이목이 쏠린다.

1963년 창립된 MSC는 세계 각국 지도자와 고위급 관료 수백 명이 모여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참석자 전원의 명단은 몇 주내로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미 국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22일 브리핑에서 북한에 거듭 대화를 촉구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 관리는 “북한에 대해서는 느리고 인내하며 꾸준한 외교를 한다”면서 “더 넓은 관점에서, 지역적 관점에서 우리는 이 계획을 고수할 것이다. 이는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 대로 대화의 중요성을 이해하길 바란다며 “대화 없이는 얻는 게 없다. 그들에게 이익이므로 우리는 대화를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작년 연말을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바 있다. 연말이 지나면서 일각에선 ICBM 실험 발사 같은 심각한 도발이 있을 거란 우려가 높아졌지만 북한은 아직 뚜렷한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새해 북한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새로운 전략무기’를 곧 세상이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의 대북 접근법에 현재로선 변화가 없다며 북한이 대립이 아닌 평화를 택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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