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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우한 폐렴' 환자 폐렴 소겸, 추가 검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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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발 ‘우한 폐렴’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된 검역대를 통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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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폐렴 소견을 보여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두번째 확진 환자는 서울 강서구 거주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김포공항 도착 후 택시를 이용해 집으로 이동해 그곳에서만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로선 사람 간 감염 사례로 보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접촉자는 인접 승객 56명과 공항직원, 택시 기사, 보건소 직원, 이웃, 가족 등 총 69명으로 14일간 능동감시에 들어간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4일 국내 첫 확진 환자 상태와 관련해 "최근에 촬영한 흉부 고해상 CT(컴퓨터 단층촬영)에서 약간의 폐렴 소견이 보여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호흡기 증상이나 다른 폐렴 증상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 거주 35세 중국 국적 여성으로 지난 19일 인천공항검역소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을 보여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 후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 20일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두번째 확진 환자에 대한 동선 및 접촉자 파악을 1차로 완료하고 이동 동선 등도 공개했다.

해당 환자는 지난해 4월부터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올해 1월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다고 하였다.

이후 몸살 등의 증상이 심해져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당시 체온은 정상이었다. 22일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에는 상하이항공 FM823편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시 검역과정에서 발열감시카메라상 발열 증상이 확인돼 건강상태질문서 확인 및 검역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발열(37.8도)과 인후통이 있었으며 호흡기 증상은 없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 환자에게는 증상 변화 시 신고 방법 등을 안내하고 관할 보건소에 통보했다.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되면 자택 등으로 돌아가되 자가 격리 상태에서 1일째, 2일째, 7일째 되는 날 지역 보건소에서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점검한다.

역학조사 결과 환자는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고 이후 자택에서만 머물렀다고 답했다.

이어 능동감시 상태였던 23일 인후통이 심해짐을 느껴 관할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때 엑스레이(X-ray) 검사상 기관지염 소견이 확인돼 중앙역학조사관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24일 오전 두번째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환자는 검사 결과가 확인되자마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 치료 중이다. 현재 환자는 인후통 등 증상을 호소해 치료 중이며 폐렴과의 관련성 등에 대해선 입원 이후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환자는 우한시에 머무는 도중 화난 해산물시장에 방문한 적은 없었으나 같이 근무하는 중국인 현지 직원 중 감기 증상 환자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환자를 사람 간 전파에 따른 감염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지에서의 노출력을 조사했을 때 현지 직원이 유증상자가 있었다고 파악이 돼 현지에서 조사를 해야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저희가 볼 때는 사람 간 전파로 감염됐을 거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상하이항공편 항공기 내 환자 인접 승객 등 56명, 공항 내 직원 4명, 자택 이동 시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 등 총 69명이다. 우한시에서 출발할 때 탑승했던 항공기에선 이번 확진 환자 1명만 내려 경유했다.

현재 증상 유무 등을 추가 조사중이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14일간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비행기 내 확진 환자의 좌석을 중심으로 그 열과 앞과 뒤 3열씩 총 7열에 탑승한 승객, 환자와 근거리에서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 착용 없이 함께 거주·근무·의료 처치·이동수단 이용 등을 한 사람을 접촉자로 보고 있다.

첫 환자와 달리 상하이를 경유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했고 현재 우한시 직항편이 모두 폐쇄됨에 따라 이처럼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질병관리본부는 검역을 확대키로 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우한시 직항이 없어지면 분산돼서 들어오실 위험이 분명히 있다"며 "중국 전체에 대해서 검역을 확인하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루에 중국에서 들어오시는 입국자가 3만2000명"이라며 "그분들을 모두 일대일 발열체크하는 것은 어렵고 입국장에서의 발열 감시와 유증상자에 대한 검역 조사, 국민들께서 우한시나 중국을 다녀오시고 증상이 있으면 증상에 대해 설명해 협조해 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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