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WHO "아직은 비상사태 아니다"…내부선 '50대 50' 팽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한 폐렴이 아직 전세계적인 비상사태는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또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사스보다는 사람 간 전파력이 낮고, 메스르보다는 높은 걸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한폐렴이 중국 내 비상 상황은 맞지만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밖에서는 사람 간 전염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WHO는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력이 사스보다는 낮지만 메르스보다는 높다고 파악했습니다.

전염병이 사람 간 전파되는 정도를 수치화한 재생산 지수를 따져본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1.4∼2.5로 제시했는데 사스는 이보다 높은 4, 메르스는 0.4~0.9입니다.

이 지수가 1보다 크면 감염자 1명이 다른 사람 1명 이상을 전염시킨다는 뜻입니다.

WHO는 다만 현재까지 파악된 재생산 지수는 추정치로 사람 간 전염정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비상사태 선포를 두고 긴급 위원회 내부에선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디디에 후상/WHO 긴급자문위원회 의장 : 긴급자문위원회 위원들과 회의를 했는데 결과가 굉장히 갈렸습니다. 거의 50대 50이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량완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장과 사스의 원인을 밝혀낸 바이러스 전문가, 말릭 페이리스 홍콩대 교수의 입장이 엇갈렸다고 보도했습니다.

WHO는 당분간 확산세를 지켜본 뒤 2주 안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송민지)

윤샘이나 기자 , 김지우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