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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청해부대 등 해외 파병부대 장병들 설 명절에도 임무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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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일대에서 활동하는 청해부대 소속 장병들이 설 명절을 맞이 위성전화를 이용해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고 있다. 합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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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르무즈해협까지 작전 반경이 확대된 청해부대 등 해외 파병부대 소속 장병들이 설 명절에도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장병들은 합동차례를 지내거나 태권도 교실을 여는 등 현지인과 다양한 활동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이역만리 타국에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고, 국가위상 제고를 위해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외 파병부대 장병들은 각자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며 뜻깊은 설 명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파병부대 장병들도 고향과 가족 생각이 간절한 날이지만 현지인과 함께 다채로운 활동으로 그리움을 달랬다”고 했다.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일대에서 활동하는 청해부대는 해상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등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정부가 최근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을 호르무즈해협까지 넓히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에 따라 중동 지역에 있는 국민의 안전과 선박을 보호하고 안정적 원유 수급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이다. 대신 청해부대 장병들은 위성전화로 가족에게 안부를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국방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특수작전 훈련을 하는 아크부대도 UAE군과 연합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면서도 짬을 내 합동차례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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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에서 활동하는 아크부대 장병들이 설 명절을 맞아 합동차례를 지내고 있다. 합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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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평화유지군으로 레바논 지역에서 감시 및 정찰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는 동명부대는 임무수행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합동차례를 지내고 현지인과 민속놀이를 함께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장애인학교의 학생들에게 학용품 세트를 전달했다. 솜사탕 및 풍선 만들기, 기념사진 촬영 등도 진행했다. 지역주민 및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장병들의 태권도 교실에서는 태권도 수업과 함께 한국의 예절과 언어로 새해 인사를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다.

남수단에서 재건활동을 하는 한빛부대는 전통 민속놀이를 하고 부모에게 편지를 작성했다. 주민 기근 해소와 식량난 해결을 위해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한빛농장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설 문화를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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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 파견된 동명부대 소속 장병들이 설 명절에도 정찰활동을 하고 있다. 합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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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기 합참의장은 지난 23일 해외 파병부대 장병들과의 화상전화에서 “세계 평화와 안정, 재건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있어 항상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대한민국의 국가대표이자 군사외교관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비록 고국을 떠나 있지만 따뜻한 설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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