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우한 폐렴' 국내도 공포 확산…"혹시 창궐하면 어쩌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온라인 등에 '의심 증상' 언급하며 불안 호소

"나가기 무섭다"…메르스·사스와 비교하기도

춘절 입국 우려…'中관광객 막아달라' 청원도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박미소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증가하는 가운데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고정 검역대 열화상 모니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1.23. misocamera@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국내에서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커져가는 모양새다.

25일 다수의 시민들은 우한 폐렴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명절 연휴 기간 전국적 교류를 통해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을 걱정하면서 예방 수칙 전파에 나서는 이들도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기침이 나오는데 우한 폐렴일까 무섭다", "열이 나는 것 같은데 우한 폐렴일까 겁난다"는 등 감염 가능성을 걱정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와 있다.

또 "밖에서 놀고 싶은데 우한 폐렴이 무서워 나가기가 겁난다", "놀이동산은 가도 될지 걱정된다", "제주도 여행도 취소했다"는 등 외출을 기피하는 반응 등이 등장했다.

중국 내 우한 폐렴 상황을 전파하면서 국내 확진자 발생을 우려하거나, 과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확산과 비교하면서 이번 사태의 전개 양상을 가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춘절 기간 중국발 입국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해열제를 투약하고 발열 증세를 숨긴 채 출국했다는 등 소식을 접한 뒤 불안을 호소하는 이들도 다수 있었다.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박주성 기자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국제공항 위생소독용역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1.24. park7691@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 누리꾼 일부는 "해열제 먹은 중국인들이 춘절에 국내로 잔뜩 들어오는 것 아니냐", "춘절 이후 조선족들이 돌아오면 어떻게 하느냐"는 등의 게시물로 불안감을 표현했다.

아울러 "중국인들은 피해 다녀야 하겠다", "중국인들 잘못은 아니지만 입국 금지 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코로나바이러스가 한국에 퍼지지 않게 해달라', '중국인 관광객을 막아 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오르기도 했다.

한편 또 다른 시민들은 "정부에서 빨리 대책을 내놓았으면 한다", "메르스 사태처럼 서울시장이 진두 지휘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게시물을 통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철저한 대응을 요구했다.

우한 폐렴은 지난달 중국에서 처음 발생해 국외까지 확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홍콩, 대만, 마카오,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나왔다고 한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국내 2번째 확진 환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2020.01.24.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2명이다.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 거주 35세 중국 국적 여성이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됐고, 우한시에서 일하던 한인 남성이 전날 두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