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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우한 폐렴' 무증상 감염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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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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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신화/뉴시스] 폐렴사태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외부로 나가는 것이 금지된다. 사진은 22일 우한 기차역에서 의료진이 승객의 체온을 재고 있는 모습.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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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무증상 환자가 나타나 이 전염병에 대한 공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일부 의사들이 연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보균자들이 징후를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선전에서 10세 소년에게서 외견상 감염의 징후가 없었음에도 폐렴의 징수가 발견됐다. 집단 폐렴의 대표적인 증상인 발열이 없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결과는 홍콩의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옌 궈영 교수팀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홍콩-선전병원에 입원한 7명의 가족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보고서는 "10세 소년은 증상이 없었지만 확진을 받았다"며 "비증상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환자를 격리하고 추적과 검역 접촉을 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엄격한 검역과 접촉자 추적체제 구축은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권) 사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면밀한 감시가 없다면 무증상 보균자들은 '걸어다니는 폐렴의 암호화된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소재 신화(新華) 병원에 근무하던 이비인후과의사 량우둥(梁武東)씨(62)가 이날 오전 7시 사망했다. 그는 지난주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며, 18일 지정병원인 진인탄(金銀潭)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신문은 사망자가 우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된 것으로 보도했지만,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그가 지난해 은퇴한 의사로 폐렴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사망자가 16명 늘어 총 41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우한에서 39명이 숨졌고 허베이(河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1명씩 사망했다. 24일 하루에만 444명의 확진자가 발생, 확진자는 1218명으로 늘었다. 20개 성(직할시·자치구)의 의심신고건수는 1965건이다. 중증은 237명이며 퇴원한 사람은 38명이다.

*고침 : 중국 위생건강위원회가 해당 의사가 우한폐렴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것이 아니라고 공식 발표해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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