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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알 셰흐리 사우디 감독 "우승컵 들고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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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강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들 있다…즐기겠다"

뉴스1

사드 알리 알 셰흐리(SAAD ALI AL SHEHRI) 사우디 아라비아 U-23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사미 알 나헤이(SAMI AL NAJI)가 25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우승컵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오는 26일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2020.1.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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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뉴스1) 정재민 기자 = 한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 사드 알 셰흐리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우승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사우디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지난 4강전 한국과 사우디는 각각 호주(2-0), 우즈베키스탄(1-0)을 누르고 이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0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이제 두 팀은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두고 대결한다.

결승전에 앞서 25일 오후 2시30분에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알 셰흐리 감독은 자신감과 함께 경기를 즐기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과 사우디는 모두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이제 우승 트로피를 위해 맞붙게 됐다"며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 우리는 우승컵을 들고 사우디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쌓았다. 개최국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강팀을 상대로 잘 싸웠다"며 "올림픽 진출이란 목표를 이룬 만큼 최대한 즐기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근 사우디가 아시아나 세계 무대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낸 것에 대해 그는 "지금 U-23 대표팀은 좋은 세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발전하고 있다. 나는 이 멤버들이 가깝게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많이 활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공격력에 대해서는 "비단 공격력뿐 아니라 수비력도 뛰어나다. 모든 부분에서 좋은 팀이다. 따라서 상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우리는 태국, 우즈벡에 이어 또 강한 팀을 만나게 됐다. 하지만 한국전에 대한 계획을 잘 짜놨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우리도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사우디의 주장 사미 알 나헤이 역시 "올림픽 진출권을 이미 따서 기쁘다"며 "한국과의 경기가 쉽진 않겠지만, 우리는 고국으로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돌아가고 싶다. 한국전을 즐기겠다"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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