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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염지역 ‘우한→중국 본토 전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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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5일 중국 본토로 확대 결정

‘조사대상 유증상자’ 분류 기준도 바뀔 예정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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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염지역을 중국 우한에서 중국 본토 전체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공항 검역단계에서 관련 증상이 보이는 환자를 좀더 적극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조처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오염지역을 중국 우한시에서 중국 본토 전체로 확대하는 방침을 결정했다”며 “(‘조사대상 유증상자’ 등을 분류하는 기준을 포함해 감염증의 신고·관리를 위한) 사례 정의 및 검역 변경 사항, 적용시점 등은 26일 오후 3시경에 다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염지역이 중국 전체로 확대 되면,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기존에는 우한 직항편에 대해 항공기가 내리는 게이트에서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한 뒤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았다. 그 외 입국자에 대해서는 열이 있거나 의심 증세를 설명하는 사람에게만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았다. 이미 우한 지역이 봉쇄되면서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직항 항공편이 없어진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는 하루 3만2천명 정도다.

또 조사대상 유증상자의 분류 기준도 바뀔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중국 우한을 다녀온 뒤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이들로 정의됐지만, 이 역시 중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질병관리본부 집계를 보면, 전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모두 1315명이며, 사망자는 41명에 달했다. 중국에서 1287명이 발생했으며, 태국과 홍콩에서 각 5명씩, 대만 3명, 싱가포르 3명, 마카오 2명, 일본 2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등이다. 또 미국(2명)에서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프랑스(3명)와 오스트레일리아(1명)에서도 발견됐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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