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전망도 ‘안정적’→‘긍정적’ 변경…IMF 사무소 철수 예정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의 신용 등급을 ‘BB-’에서 ‘BB’로 상향 조정했다고 A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피치는 그리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이유로 △안정적인 정치와 지속적인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를 뛰어넘는 재정적 성과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지난 6개월 동안 노동과 자본에 대한 세율을 낮추고 은행 부문의 자산 문제를 다루기 시작한 점도 상향 조정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7월 정권을 잡은 보수 성향의 미초타키스 총리는 취임 이후 경제 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규제 철폐, 감세, 기업 편의 중심의 법제 개편, 공공 부문 민영화 등 시장 친화적 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리스는 지난 2010년 심각한 금융위기가 발생해 지난 8년간 국제금융기구(IMF)와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부터 2890억 유로(약 381조원)의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구제금융에서 사실상 벗어나 조만간 아테네의 IMF 사무소도 폐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치는 그리스 정부의 부채가 2018년 GDP(국내총생산) 대비 181.2%에서 2021년 161%로 꾸준히 감소하고, 실질 GDP 증가율은 지난해 2.2%에서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2.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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