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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현대硏 "기업 78.4%, 목표 상향...투자 의욕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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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2020 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시사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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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상당수 기업들이 올해 목표를 지난해보다 상향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선 비관적이었지만, 올해 투자실적과 투자심리 모두 지난해 하반기 대비 상승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주요 기업 109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2020년 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기업(78.4%)들이 작년보다 높은 수준의 경영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을 2019년 대비 확대할 계획이라는 기업 비중이 각각 78.4%, 66.0%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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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살아났다. 투자실적을 나타내는 투자추세지수와 투자의욕을 나타내는 투자심리지수 모두 상승했다.

투자 종합지수는 작년 하반기 106.5포인트에서 올해 123.5포인트로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정보통신, 제약바이오 산업의 투자지수가 각각 161.6포인트, 155.6포인트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식음료, 조선 등의 투자지수는 산업 평균을 밑돌았다.

경영계획과 투자심리는 상승했지만, 국내 경제 회복에 대해선 여전히 비관적이었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의 88.9%는 상황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진다고 예상했다. 기업의 46.3%는 올해 국내 경제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도 42.6%였다.세계 경제 역시 응답 기업의 84.4%가 비슷하거나(59.6%) 나빠질 것(24.8%)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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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 평가에 대해서는 보통이라고 답한 비중이 높았다.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잘하는 분야가 없다라고 응답한 비중이 20.0%로 가장 높았다. 가장 못하고 있는 분야로는 규제정책과 부동산 및 가계 대출 정책이 각각 27.3%, 23.1%였다.

올해 국내 경제에 가장 부담을 줄 위협요인은 수출 경기둔화(24.8%), 민간주체 경제 심리 악화(15.6%) 순이었다. 이외에도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소비 부진, 투자위축 등이 각각 12.8%를 차지했다.

기업들의 48.6%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2% 초반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1%로 2019년 1.9%에 비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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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기업은 적정한 내년 최저임금 인상폭을 0~3% 수준으로 응답했다.

기업 경영에 가장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는 미ㆍ중 무역분쟁 여파(36.4%), 산업경쟁력 약화(33.6%)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대외 불확실성의 리스크가 국내 경제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고 국내 경기 회복 도모를 위한 신중한 경제 정책이 요구된다"며 "수출 경기 회복을 위해 통상마찰 방지에 주력하고 수출 품목 및 시장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규제를 완화해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민간 부문의 경제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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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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