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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홍콩,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중국 본토 방문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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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32분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1355명으로 증가

홍콩이 25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대응 단계를 비상사태로 격상한다"며 중국 본토로의 모든 공식 방문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어 람 장관은 비상대책으로 모든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유치원 및 초, 중등학교도 개학을 2주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2월 3일 개학에서 17일로 변경된 것이다.

첫 발병지인 우한시 내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우한시 밖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32분(현지시간)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이고, 확진자는 135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후베이성 소재 신화 병원에서 근무하던 이비인후과 의사 량우둥씨가 숨졌다. 량 씨는 지난 16일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18일 지정병원인 진인탄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 밖에 미국에서 2번째 환자가 발생했으며 유럽에서도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 환자도 부쩍 늘어 30명에 육박했다. 호주 등지에서도 처음으로 환자가 나왔다.

아주경제

캐리 람 행정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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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최예지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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