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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티베트 뺀 中 전역이 전염병 감염…시진핑 “현재 가장 중요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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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인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25일 오후 9시 기준 중국 전체 31개 성(직할시 4개·자치구 5개 포함) 중 30곳이 공공위생 경보를 최고 단계로 높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춘제(설)인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염병 방제 전담팀 설립을 지시했다.

중국 관영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중국 서부 티베트 자치구를 제외한 30개 성·직할시·자치구가 공공위생 긴급 대응을 가장 높은 단계로 높였다. 중국 14억 인구 중 13억 명을 아우르는 지역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조선일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염병 방제 전담팀 설립을 지시했다. /중국 CCTV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40분 기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폐렴 확진을 받은 사람이 최소 135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티베트 자치구를 제외한 30개 성·직할시·자치구에서 확진자가 확인됐다.

24일 24시 기준 사망자는 41명으로 발표됐는데, 그사이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는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조선일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염병 방제 전담팀 설립을 지시했다. /중국 CCTV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 주석은 이날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당 중앙에 전염병 업무 영도소조(팀)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전염병 업무 영도소조가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의 지휘 아래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방제 업무를 전담한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회의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업무로 전염병 방제를 꼽았다. 전염병 확산으로 민심 동요를 우려한 듯 당정의 각급 지도 간부들에게 자리를 지키고 앞장서서 지휘하라고 지시했다.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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