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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도 겉으로는 증상이 없는 이른바 '무증상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위안궈융' 홍콩대 교수 등이 포함된 연구진은 최근 의학전문지 '랜싯'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0일에서 15일 사이 홍콩대 선전병원에 입원한 한 가족 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가족 가운데 6명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광둥성 선전에서 후베이성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검사 결과 가족 가운데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진단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0살 소년은 겉으로 보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부모가 불안한 마음에 검사를 요구한 경우였습니다.

하지만 컴퓨터단층촬영 결과 이 소년의 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증세가 관측됐습니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가족 구성원 2명도 처음 병원에 올 때는 열이 없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무증상 감염이 가능해 보이는 만큼 가능한 한 빨리 환자를 격리하고 접촉자 추적조사 등을 실시하는 것이 여전히 필수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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