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주간증시전망]춘절 겹친 '우한폐렴'…"시장 펀더멘털 훼손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춘절 앞두고 '우한폐렴' 일파만파…中 정부 강경대응 나서

증권가, 다음 주 코스피지수 예상구간 2200~2290선 전망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12p(0.93%) 내린 2246.13에 장 마감했다. 코스닥은 2.68p(0.39%) 내린 685.57에,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오른 1168.7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0.01.23.chocrystal@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지난 한 주간 '우한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과 중국 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에 공포감을 불러일으켰다. 증권업계는 중국 최대 연휴인 춘절(24~30일) 이후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면서도 시장 전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 종가(2250.57)보다 4.4포인트(0.2%) 내린 2246.13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홀로 669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3586억원, 401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중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중국 내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을 다소 지연시켰다. 주 초반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중국 관련주가 증시를 이끌기도 했으나 전염병의 등장으로 분위기는 반전됐다.

특히 춘절 연휴 중국 인구 대이동으로 광범위한 확산이 우려돼 이에 따라 1~2월 중국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 침체는 지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례를 고려 시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미국 투자사 튜더 인베스트먼트 창업자 폴 튜더 존스는 CNBC를 통해 사스 발발 이듬해인 2003년 국제 경제가 타격을 받았고 당시 주식시장이 두자리수 하락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박미소 기자 =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설치된 모니터에 중국발 ‘우한(武漢) 폐렴’관련 발생지역 방문시 주의사항 안내가 나오고 있다. 2020.01.23.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2200~2290선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사태의 전개 방향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과거 사스 사태와 메르스 사태 당시 일시적 주가 변동 이후 빠르게 진정되는 모습을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이번 우한 폐렴의 경우는 주도주의 변화를 불러왔다는 의견이다. 연말연초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테마는 IT, 2차전지, 중국 소비 관련주(화장품, 면세점) 등이었으나 이 가운데 관광·소비주 등이 우한폐렴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중국 소비 관련주의 상대적 부진이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금융시장의 관심이 많은 단기 유동성 공급 정책에 대해서는 단기 자금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강조함으로써 시장 변동성이 유발되는 상황을 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염자 확산에 따른 우려가 커지며 주식시장 하방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다만 중국정부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단기적인 영향으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안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 사태가 발생하긴했으나 시장의 펀더멘털은 훼손된 것이 없다"며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 유효, 연준의 보유자산 매입도 계속되고 있어 경기가 적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27일(월) = 한국 설 연휴 휴장

▲28일(화) = 미국 12월 신규주택매매

▲29일(수) = 한국 1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30일(목) = 한국 2월 기업경기실사(BSI), 미국 1월 FOMC·4분기 GDP

▲31일(금) = 한국 12월 광공업생산, 중국 1월 PMI 제조업지수, 일본 12월 광공업생산·소비판매, 유럽 4분기 GDP, 영국 브렉시트 최종시한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