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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5세대 이동통신

3만원대 LTE 무제한, 30% 싼 5G 요금제는 ‘알뜰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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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번개장터 3만4320원에 LTE 데이터 무제한

LG헬로비전,LTE 하루 5GB를 월 3만9850원에 제공

KT엠모바일, 7만7000원에 5G 데이터 200GB제공

최기영 장관, 알뜰폰부터 5G 중저가 요금제 나올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설 연휴 휴대폰을 바꾸지 않아도 이동통신회사 약정이 끝났다면 저렴한 유심요금제로 갈아타면 어떨까. 유심요금제란 내가 쓰던 휴대폰에 쓰던 번호 그대로 약정 없이 가입정보칩(유심칩)만 바꾸면 이용가능한 요금제다.

그런데 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이동통신 3사 자회사인 알뜰폰 회사들이 잇따라 저렴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LTE의 경우 프로모션까지 합쳐 3만 원대로 데이터 무제한을 즐길 수 있고, 5G는 기존 이통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보다 30% 정도 저렴하다. 모처럼 맞이하는 휴일, 똑똑한 통신 습관을 위해 고려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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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번개장터 요금제, 3만4320원에 LTE 데이터 무제한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텔링크가 모바일 중고마켓 ‘번개장터’와 손잡고 선보인 ‘번개유심 무제한 플러스’는 부가세 포함 월 3만4320원에 데이터·음성·문자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또 가입 직후 번개포인트 1만5000포인트, 이후 매월 3000포인트씩 지급된다. 3월 말까지 특별 프로모션 기간 혜택이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로 휴대폰 약정 기간이 끝났거나 중고폰 또는 자급제 모델 휴대폰을 구입해 알뜰폰으로 쓰려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SK텔레콤에서 데이터·음성·문자를 무제한으로 쓰려면 월 10만원을 내야 한다. 테더링 30GB와 함께쓰기도 가능해 40GB를 별도로 주지만 가성비 측면에서 ‘번개유심 무제한 플러스’와 비교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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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LTE 하루 5GB를 월 3만9850원에 제공

얼마전 LG유플러스 자회사가 된 LG헬로비전이 내놓은 ‘데이터 걱정없는 요금제’는 LTE 유심 유금제다. 이는 하루 5GB의 데이터를 주면서 초과시 5Mbps속도를 제어한다. 한 달에 150GB를 주는 셈이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이 요금제 가격이 4만4900원에서 3만9850원으로 줄어든다.

LG유플러스에서 매일 데이터 5GB 월 150GB를 주는 LTE 요금제(추가 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69)가 월 6만9000원이라는 점에서 ‘데이터 걱정없는 요금제(알뜰폰)’가 42%가량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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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엠모바일, 7만7000원에 5G 데이터 200GB제공

월 8만원 대부터 데이터 무제한인 5G대신 좀 더 저렴한 5G를 쓰고 싶다면 KT자회사인 KT엠모바일이 선보인 알뜰폰 5G요금제를 참고할만 하다.

KT엠모바일은 기본료 7만7000원에 음성과 문자를 기본 제공하고 200GB의 기본 데이터와 초과 시 10Mbps의 속도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5G Special M’요금제를 출시했다.

테더링과 인터넷전화(mVoIP), 와이파이를 제공하며, 테더링을 위한 20G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역시 무약정 유심요금제다.

KT의 5G 요금제와 비교하면 약 30%정도 싸다. KT의 월 5만5000원 요금제(5G슬림)은 데이터 8GB를 주고, 월 8만원(슈퍼플랜 베이직)을 내야 데이터 무제한을 쓸 수 있다. 모두 12개월 이상 약정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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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장관, 알뜰폰부터 5G 중저가 요금제 나올 것

이처럼 통신 3사 알뜰폰의 LTE·5G 요금제는 모회사보다 저렴하지만 모회사와 같은 통신망을 쓰기 때문에 통신 품질에는 차이가 없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2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알뜰폰을 시작으로 청소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5G 중저가 요금제가 우선 나올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5G 중저가 요금제는 알뜰폰이 먼저 나오고 청소년, 실버 요금제가 나간다”며 “일반인 대상의 5G 중저가 요금제는 조금 더 이야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사가 5G 투자를 확충하는 상황에서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5G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수 가입자가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중저가 요금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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