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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한국당 "'윤석열 패싱' 이성윤 즉각 파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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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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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6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기소 과정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먼저 보고해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나온 것과 관련, "명백한 하극상"이라며 파면을 촉구했다.

한국당 성일종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이 지검장은 검찰 상급자들을 모두 패싱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만 보고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보고사무규칙 제2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장은 사무보고를 할 때 서울고검장과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에게 모두 보고하도록 돼 있다"며 "이 지검장이 서울고검장에게 보고한 시간은 하극상 관련 보도가 이미 나간 뒤인 밤늦은 시간이었다. 아마도 이 지검장은 자기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추 장관은 이 지검장의 하극상을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 총장에게는 본인이 호출했음에도 30분 이내에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 명을 거역했다'며 난리더니만, 이번 하극상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말이 없는가"라고 했다.

성 원내대변인은 이 지검장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에 이어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것도 언급하며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이라고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라는 것 외에는 별로 없다. 문 대통령의 후배사랑이 필요 이상으로 지나친 것만은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며 "이 지검장의 최근 행보가 선배의 넘치는 사랑에 어떻게든 보답하기 위한 것들도 아니기를 바란다"고 했다.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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