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한국당 "文대통령 '우한 폐렴' 메시지, 한가하고 안일…국민 절망"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내 세 번째 확진자 발생…검역망 뚫린 것"

조경태 "중국인 국내 입국 전면 금지해야"

뉴시스

[우한=AP/뉴시스]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난 24일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이른바 '우한 폐렴'이 확산하고 있다. 이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어났다. 2020.01.25.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자유한국당은 26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이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믿기 어려울 만큼 한가하다. 대통령의 안일함이야 말로 국민의 불안요인"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정부가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들도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전희경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세 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武漢)시에 거주하다 귀국했음에도 입국 당시 의심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역 과정을 그대로 통과했다고 한다"면서 "속수무책으로 검역망이 뚫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지난 메르스 사태에서는 각종 유언비어를 퍼나르며 국민 불안만 가중시킨 세력이 현 집권 세력"이라며 "메르스 사태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을 알리는 영상과 보도가 쏟아지고 있고 자국민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는데 기껏 한다는 말이 '불안해 하지 말라'뿐인 대통령을 보며 국민들을 절망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적 책략만 강구하던 습관을 버리고 중국과의 교류빈도가 높은 우리의 여건을 직시한 대책을 세워 국민의 불안을 현실적으로 덜어주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보다 소중한 건 없다. 대통령은 막연한 낙관으로 국민 앞에 설 것이 아니라 확실한 대응책을 들고 서시라"고 강조했다.

조경태 한국당 최고위원도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더 이상의 끔찍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중국 전역에 대한 출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며 "바이러스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중국인의 우리나라 입국도 전면 금지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우리 정부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며 "세계 각국이 적극적으로 자국민을 보호하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 외교부는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철수권고로 상향조정한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