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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우한폐렴’ 확진자 2천 여명·사망자 56명…“잠복기에도 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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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를 맞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이른바 '우한 폐렴'이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다고 중국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26일 오후 1시 기준으로 홍콩과 타이완, 마카오를 포함한 중화권 전역에서 2천 5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6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사망자는 24일에서 25일 하루 사이 15명이나 급증했고, 사망자가 나온 지역도 상하이와 허난성 등 후베이를 벗어나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확진자도 발병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이 천 52명으로 천명을 돌파했고 수도 베이징 54명 상하이 40명 등 확진자가 수십 명에 달하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화권인 홍콩과 마카오에서 5명, 타이완에서 3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기자 회견을 열고 '우한 폐렴'의 전염 능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으며 사스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보건 당국은 '우한 폐렴' 환자들에게 HIV 치료에 쓰이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인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를 투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통제 조치도 강화됐습니다.

베이징시는 26일부터 시를 넘나드는 버스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춘제에 고향을 다녀온 시민들에게 자택 격리 2주를 권고하는 공지를 내렸으며 일부 학교는 다음 달 17일까지 개학을 연기했습니다.

발병지인 우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가 모두 폐쇄됐고 우한의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도 모두 봉쇄됐습니다.

황강과 어저우 등 후베이성의 대부분 도시도 교통 통제됐습니다.

상하이 지방정부는 26일부터 모든 장거리 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진시황의 병마용으로 유명한 시안도 도시를 넘나드는 장거리 버스와 관광버스 운행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인 위챗 안전센터는 '우한 폐렴' 관련해 허위 소문을 퍼트리는 행위가 만연하고 있다면서 적발 시 3년 이상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춘제임에도 이례적으로 25일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우한 폐렴' 관련 약품과 물자를 총동원할 것을 지시하는 등 전방위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또 후난에서는 방제와 방역 등의 대처를 제때 하지 못한 위생건강국장을 정직시키는 등 관리들에 대한 문책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인민은행은 춘제 기간 자금 결제 제한을 완화했고, 재정부와 위생건강위는 확진자는 무조건 우선 치료하고 정부에서 보조금 지급을 통해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의료 상황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중의과학원 광안먼병원 등의 의료진이 우한으로 파견돼 치료 작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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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송연 기자 (pinetr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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