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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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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석열 패싱' 논란 이성윤 겨냥 "공수처 수사대상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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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한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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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6일 이른바 '윤석열 패싱' 논란을 일으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대상 1호는 이분"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친정부 성향으로 알려진 이 지검장은 최근 검찰사무 보고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건너뛰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지검장은 검찰보고 규칙을 근거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대검찰청은 서울고검에도 보고가 늦었던 점은 전혀 해명되지 않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서면서 논란은 진화되지 않고 있다.

진 전 교수는 "이 분(이 지검장)이 그 짓을 혼자서 한 것은 아니고, 결국 추미애 장관의 문제겠죠"라며 "추미애 장관이 정권을 향한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방해하기 위해 몇몇 어용검사들 데리고 계통을 무시하며 법무부를 사조직화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이든 공수처든 추미애와 심재철(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이성윤의 노골적인 수사방해, 기소방해에 대해서는 추후에라도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고 넘어가야 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추미애의 뒤에는 최강욱(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이광철(청와대 민정비서관), 그리고 어쩌면 여전히 조국(전 법무부 장관)이 있는지도 모르죠. 권력의 이 범죄은폐 기도에 대해서는 나중에라도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수야권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하극상을 저지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즉각 파면하라"며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23일 오후 이뤄진 이 지검장의 사무보고에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자신의 결재 없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며 "검찰보고사무규칙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장은 사무보고를 할 때 서울고검장과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에게 모두 보고하게 돼 있다"고 언급했다.

성 원내대변인은 "그러나 이 지검장은 상급자들을 모두 패싱하고 추 장관에게만 보고했다. 명백한 하극상"이라면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이 서울고검장에게 보고한 시간은 하극상 관련 보도가 이미 나간 뒤인 밤늦은 시간이었다고 한다. 이 지검장은 자기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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