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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우한 시장 “우한에서 환자 1000명 더 늘어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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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중국 우한 적십자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우한에 긴급 병력을 투입했다.AFP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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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우한 폐렴’ 발병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장이 이 지역에서 확진자가 1000명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26일 중국중앙TV에 등에 따르면 저우셴왕 시장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현재 치료 및 관찰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우 시장은 “오늘 새벽까지 우한의 확진자는 618명이며 40명이 퇴원했고 45명은 사망했다”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533명 가운데 87명이 중태이고 53명은 위중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2209명의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643명은 발열 증세로 관찰 대상으로 분류돼 있다며 “이 가운데 45% 정도는 확진될 수 있어 현재 치료 상황 등을 볼 때 1000명 정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춘제와 전염병 사태 때문에 500여만명이 우한을 떠났고 현재 900만명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가 초동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면치 못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10시 35분(현지시간) 현재 홍콩과 대만, 마카오를 포함한 중화권 전역에서 2076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6명이다. 사망자는 24일 41명에서 25일 56명으로 불과 하루 사이 15명이 급증했다.

추가 사망자 15명을 지역별로 보면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 13명, 상하이 1명, 허난성 1명 등으로 사망자가 후베이를 벗어나 확산하는 분위기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3명의 의사가 ‘우한 폐렴’에 걸려 격리 치료를 받았으며 지금은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춘제임에도 이례적으로 전날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우한 폐렴’ 전방위 대책을 재촉하고 ‘전염병과 전쟁’을 선언했다.

시 주석은 일선 지도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현장에서 똑바로 일하라고 지시하면서 관련 약품과 물자를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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