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극적인 결승골' 정태욱 "세트피스에서 득점 나올 거라 생각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감독님께서 130분 경기를 준비하라고 말씀하셧다"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 무대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린 정태욱이 우승의 비결을 꼽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9시30분(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첫 우승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앞서 호주와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마무리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7분 페널티 박스 좌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이동경의 킥을 정태욱이 헤더 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정태욱의 골로 앞서나간 한국은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켜내 우승을 차지했다.

정태욱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 130분 경기를 준비하라고 말씀하셨다. 연장까지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코칭스태프 선생님들이 연장전 들어가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나올 것이라 얘기 해주셨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설 명절 기간 중 대표팀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말도 함께 남겼다. 정태욱은 "늦은 시간까지 한국과 태국에서 많은 응원보내주셨는데 감사드린다. 그것에 보답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