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27일 오전 0시부터 후베이성 거주자나 최근 14일간 후베이에 머물렀던 적이 있는 이들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불허한다.
홍콩의 한 전철역이 마스크를 쓴 승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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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이 홍콩으로 더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홍콩에서는 26일 3명의 확진 환자가 새로 나온 것을 비롯해 지금껏 총 8명의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홍콩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홍콩에서는 '우한 폐렴' 사태를 조기에 제어하지 못한다면 2002∼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처럼 큰 인명 피해가 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2002년 말 홍콩과 접한 중국 광둥성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사스는 곧바로 홍콩으로 확산해 1750명의 홍콩인이 감염됐고 299명이 사망했다.
[조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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