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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학범號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첫 우승·전승'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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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도쿄올림픽 목표는 동메달 이상"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기록을 세운 김학범호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전승으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결승에서 연장 후반 8분에 터진 정태욱(대구)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조선일보

대한민국 U-23 대표팀이 26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사상 첫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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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는 조별리그 3전 전승, 8강(요르단), 준결승(호주)까지 6전 전승으로 이 대회 첫 우승을 기록했다. 앞서 준결승에서 호주를 꺾어 결승 결과와 상관없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의 상위 3개국에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U-23 챔피언십은 그동안 한국이 AFC 연령별 대회 중 유일하게 정상에 오르지 못한 대회다. 2014년 초대 대회 이후 최고 성적은 2016년의 준우승이다. 당시 결승에서 일본에 패했다.

김 감독의 이번 대회를 진행하는 동안 탁월한 용병술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중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 이후 바뀐 주전 선수의 인원은 각 경기별로 7명, 6명, 8명, 5명이었다. 빡빡한 일정과 무더운 날씨를 감안해 상대국의 라인업을 철저히 분석했다.

결승에서는 3명만 바꿨지만 줄곧 왼쪽 풀백으로 활용했던 김진야(서울)를 오른쪽 측면 2선에 배치하는 변칙 전술을 선보였다. 특히 이동경은 앞서 요르단과 8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에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렸고, 호주와의 준결승에서도 골을 기록했다.

김학범호는 도쿄올림픽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신화를 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고 성적인)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 엔트리는 총 18명으로, 골키퍼 2명, 필드플레이어 16명으로 구성된다. 올림픽 본선 조 추첨은 4월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김학범호는 28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김 감독은 30일 대한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조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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