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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우즈, 비보에 망연자실 "불꽃같던 브라이언트…비극적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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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프레지던츠컵에 나선 타이거 우즈. 사진제공 | 조직위원회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42·미국)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우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를 마친 후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브라이언트의 비보를 전해듣고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18번 홀 그린에서 나온 후 캐디가 말해주기까지 전혀 몰랐다. 갤러리들 사이에서 왜 갑자기 ‘맘바(브라이언트의 별명)’라는 말이 나왔는지 이제야 알겠다”며 “모두에게 충격적인 일이다. 믿을 수 없이 슬프다. 오늘은 비극적인 날”이라고 슬퍼했다.

평소 미국 프로농구(NBA)를 즐겨보는 우즈는 브라이언트가 평생 뛰었던 LA 레이커스의 오랜 팬으로 알려져 있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공통점을 토대로 교우 관계를 이어온 덕분에 둘의 각별한 우정은 이미 팬들에게도 유명하다.

‘브라이언트는 어떤 선수였느냐’는 질문에 우즈는 바로 “불꽃”이라는 단어를 택했다. 이어 “그는 경쟁을 위해 뜨겁게 타올랐고,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강했다. 이를 모습을 매일 밤 코트에서 보여줬다. NBA 역사를 통틀어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진 않다. 수비도 좋았지만 공격적으로는 지배하는 선수였다. 베스트 플레이어를 셧아웃시키는 모습은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파울라인에서도 슛을 하는 모습을 꼽았다.

‘로이터’, ‘AP통신’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를 인용해 “브라이언트가 이날 아침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트위터를 통해 이 사고로 브라이언트의 13세 딸과 친구들, 친구들의 부모까지 농구 경기를 함께 보기 위해 헬기에 탔던 9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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