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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국방부, 신종 코로나 대비태세 강화···中 다녀온 장병 전수 조사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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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관 비롯한 방역 지원인력 선발 작업 속도

국방부가 '우한폐렴'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한 종합적인 대비책 마련에 착수했다. 군 의료진 중에서 지원인력을 편성해 공항과 항만 등에 설치될 검역소 인력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중국을 다녀온 장병들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한 폐렴의 군내 확산을 막기 위해 군 의료인력을 지원하기로 하고 방역요원 선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의관과 간호장교, 의무병 등으로 편성된 방역요원은 설 연휴가 끝난 28일부터 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에 설치된 검역소에 파견될 예정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날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부 차원 대응 체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지원인력 파견을 예고한 바 있다.

지원인력 규모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의 요청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한 규모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최근 중국을 다녀온 군 장병들을 전수조사해 의심 증상 발생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초 국내 확진 환자 확인 일자인 이달 19일을 기준으로 잠복 기간(최대 14일) 내 중국을 방문한 모든 장병이 확인대상에 포함된다.

국방부는 "합숙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단 한명의 환자라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모든 가능한 사태에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2009년 '신종플루' 확산 당시, 군 내에서는 모두 7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킨 바 있다. 2016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확진자가 발생해 군 의료진이 비상대기 상태에 들어간 바 있다.
아주경제

국내 세번째 ‘신종코로나감염증’ 확진자가 격리돼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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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kjl@ajunews.com

김정래 kj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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