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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울 시민 10명 중 7명 "사회 불평등 심각"…서울시, 공정성 인식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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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0명 중 6명 "세대 간 불평등 심각"…자산형성 등 불리한 출발선

시 "공정한 출발선위해 시민 인식 모니터링·소통 강화할 것"

아시아투데이

우리 사회 공정성에 대한 서울시민의 인식 여론조사 결과./제공=서울시



아시아투데이 우종운 기자 =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회 공정성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0년 시정(市政)의 핵심으로 ‘공정한 출발선’을 내세운 시가 사회 공정성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시가 지난 15일부터 7일간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8%는 사회 전반의 불평등이 ‘심각하다(매우 심각 26.5%, 심각 42.3%)’고 답했다.

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분야로는 부동산 등 자산형성(41.1%)이 1위로 나타났다. 정치 및 사회참여(24.1%), 취업·승진 등 일자리(20.8%) 등이 뒤를 이었다.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간 불평등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시민 10명 중 6명(64.4%)이 ‘세대 간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자산형성 기회(69.1%), 계층이동 가능성(66.5%), 좋은 일자리(61.5%) 순으로 현재 청년세대의 상황이 기성세대 보다 불리한 출발선에 놓여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사회제도가 약자를 보호한다고 인식하는 응답자(17.9%)에 비해 상류층의 이익을 보호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61.1%)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산 불평등 상황이 유지되거나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시민 비율은 40.2%인 반면 악화 될 것이라고 답한 시민 비율이 59.8%로 나타나 다수의 시민이 전망을 어둡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공정한 출발선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시민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진영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시민들이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시는 사회 주요 이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정책 체감도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반영해 정책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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