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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설 브라이언트 ‘아빠의 길’ 가려던 열 세 살 딸과 함께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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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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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가 있어 농구는 계속 전진할 수 있다. 내 형제 제임스에게 깊은 존경심을 보내며.’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적은 이 글이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사진)의 생애 마지막 트윗이 됐다. 브라이언트는 27일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42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13세 딸도 그와 운명을 같이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브라이언트가 전용헬기를 타고 자신이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에 세운 맘바스포츠아카데미로 가던 중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서쪽으로 65㎞ 떨어진 칼라바사스에 추락해 사망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헬기에는 그의 둘째 딸 지아나(13) 등 9명이 타고 있었다. 아버지를 따라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의 꿈을 키우던 지아나는 이날 아버지가 세운 경기장에 경기를 하러 가는 길이었다. 브라이언트는 딸이 속한 팀의 코치를 맡을 예정이었다. 헬기 추락 직후 신속대응팀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생존자는 없었다고 LA 카운티 경찰국은 밝혔다. 추락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사고 당시 안개가 시야를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언트는 2016년 은퇴 전까지 NBA에서 20시즌을 LA 레이커스 한 팀에서만 뛰었다. 통산 3만3,643점을 넣어 역대 득점 3위였는데 26일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3만3,655점으로 3위에 오르면서 브라이언트의 이름이 새삼 회자했다. 제임스가 자신의 기록을 넘자마자 브라이언트는 트위터를 통해 “내 형제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축하를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NBA 5회 우승, 두 차례 득점왕,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한 차례 정규리그 MVP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미국 국가대표로 2008·2012년 올림픽 금메달도 따냈다.

그의 사망 소식에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코비는 내게 친동생이나 다름없었다. 그와 자주 나눴던 대화가 무척 그리울 것”이라고 했으며 제임스는 “‘위대해지기를 원한다면 그 일을 위해 끝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그의 마지막 말을 기억한다”며 안타까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는 역대 최고의 농구선수 중 한 명으로 이제 막 인생을 시작하려 했다. 가족을 정말 사랑했고 미래에 대한 강한 열정을 품고 있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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