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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닛케이조사 "일본 국민 72%, 트럼프 미 대통령 재선 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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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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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의 70% 이상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992명을 전화 설문조사해 내놓은 보도에 따르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하길 원하는지를 묻는 항목에서 72%가 '원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으면 한다는 응답자는 18%에 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나루히토 일왕이 즉위한 뒤 일본의 첫 국빈으로 초대받는 등 일본에서 세계 정상 가운데 최고의 예우를 받았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와는 기회가 생길 때마다 골프 회동을 갖는 등 개인적인 친밀 관계도 자랑해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 제일주의를 앞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간의 안보·경제 협력 분야에서 일본의 더 많은 역할과 기여를 주문해 일본 일각에선 동맹 관계를 가볍게 본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8%로, 한 달 전 조사 때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포인트 높아진 45%로 집계돼 부동층에서 아베 내각 반대파로 입장을 바꾼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안정감과 국제감각을 꼽은 답변이 많았고,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낮은 신뢰성과 허술한 정부·당 운영을 거론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호선 기자(netcrui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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