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부산 청학부두 계류 바지선 침몰·침수피해 속출…1명 구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27일) 부산항에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이곳에 계류된 바지선 5척 중 1척이 침몰하고 4척이 침수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부산해양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부터 부산 영도구 청학부두에 계류된 503t 바지선 A호와 755t 바지선 B호가 홋줄이 풀리며 표류하기 시작했습니다.

A호는 오전 9시 40분께 침몰했는데, 다행히 승선원은 없었습니다.

B호에 고립됐던 선장 C씨는 오전 10시쯤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기준으로 청학부두 피해 바지선은 모두 5척입니다.

이미 침몰한 A호를 제외한 B호 등 나머지 4척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C씨 외 추가 승선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바지선에 적재된 기름 탓에 해양오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A호에는 적재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B호에 경유 4t이 실려 있어 해경이 봉쇄작업을 벌였습니다.

청학부두에 계류된 바지선 여러 척이 강풍과 풍랑에 요동치면서 청학부두 안벽을 들이받아 안벽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구난 및 오염방제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새벽 3시 남해동부 앞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고, 부산에는 새벽 5시에 강풍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북동풍이 초속 12∼14m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었습니다.

기상청은 부산에 내일 오후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30∼8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민경호 기자(ho@sbs.co.kr)

▶ [뉴스속보] 中 우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 SBS가 고른 뉴스, 네이버에서 받아보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