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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비보에.. 전세계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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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멤피스=AP/뉴시스] 27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즈 멤피스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경기 전 코비 브라이언트의 추모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2020.01.27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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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진 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1)를 추모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코비 브라이언트는 위대한 농구선수였고, 이제 막 인생을 시작하려 했다. 그는 가족들을 너무나 사랑했고 미래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었다"며 "아름다운 딸 지안나를 잃은 것은 이 순간을 더욱 슬프게 만든다"고 추모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코비는 코트의 전설이었다. 미셸과 나는 브라이언트 가족에게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며 애도를 표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코비와 지안나가 숨졌다는 비극적인 뉴스에 충격받았다"면서 "내가 느끼는 고통을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나는 코비를 사랑했고, 그는 내게 형제나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축구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는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특별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는 릴과의 2019-20 프랑스 리그1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한 후 손가락으로 '2'와 '4'라는 숫자를 만든 다음 두 손을 모아 애도를 표했다.

네이마르가 손가락으로 만든 숫자 '24'는 브라이언트가 LA레이커스 시절 달았던 등번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최종 라운드 종료 후 비보를 접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현지 매체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프다. 오늘은 가장 비극적인 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날 열린 '제 62회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며 시작했다.

시상식이 열린 LA 스테이플스 센터는 브라이언트가 20년간 몸담은 LA레이커스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진행을 맡은 앨리샤 키스는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우리는 또 하나의 영웅을 잃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우리의 마음 속에, 영혼 속에 기도 속에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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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 LA레이커스에서 영구 결번된 코비 브라이언트 등번호 8번과 2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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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경기장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이날 NBA 정규리그 경기가 진행되기 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영상이 상영됐으며, 선수들은 묵념을 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선수들은 그의 등번호인 24번과 8번을 기리기 위해 첫 공격에서 24초 바이얼레이션과 8초 바이얼레이션에 일부러 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CNN 등에 따르면 브라이언트는 26일 오전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고로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안나(13) 등 헬기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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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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