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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국제유가·日증시도 '우한 폐렴'에 '콜록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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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우한 폐렴에 급락…2.03%↓

국제유가 배럴당 59달러…세달 최저치

아시아경제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이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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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우한 폐렴' 확산 여파로 국제유가와 세계 증시도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 도쿄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24일) 종가보다 483.67포인트(2.03%) 빠진 23,343.51로 거래가 끝났다.


이날 닛케이225 하락 폭은 작년 3월 25일 이후 약 10개월 만의 최대치로 기록됐다.


주말 휴장을 거쳐 갭 하락세로 출발한 닛케이225는 개장 직후 500포인트 넘게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도쿄 증시 1부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도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27.87포인트(1.61%) 떨어진 1,702.57로 마감했다.


토픽스는 개장 직후 한때 1,700선이 붕괴했다가 가까스로 1,700선을 지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우한 폐렴 환자 수가 세계적으로 계속 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한 것이 주가 급락세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중국, 홍콩, 대만 증시는 춘제 연휴로 개장하지 않았다. 투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엔화는 몸값이 뛰었다.


금 현물 가격은 0.6% 오른 온스당 1.581달러를 보였고, 엔화는 달러당 108.73달러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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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에 우한 폐렴과 관련해 면회 제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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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7일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3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물 가격은 이날 오전 8시 6분 배럴당 58.68달러까지 내려 24일 종가 대비 3.3%의 낙폭을 보였다.


브렌트유가 6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 만이다. 11시 33분 현재까지도 59달러 선을 맴돌며 60달러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오전 8시께 3.8% 하락한 52.15달러까지 내린 뒤 11시 33분 현재 52.8달러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은 이날 오전 우한 폐렴 상황이 중국 경제 및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유가는 약세를 이어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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