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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랑스 등 전세기 투입 자국민 송환 나서…'신종 코로나' 확산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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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에 대응해 각국 정부는 자국민 보호 및 확산 차단 조치에 들어갔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은 자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해 우한에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미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우한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보낸 e메일에서 영사관 직원 등을 태울 전세기가 28일 우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녜스 뷔쟁 프랑스 보건장관도 이날 “우한에 있는 프랑스 국민들은 중국 당국과의 합의에 따라 항공기편으로 본국으로 바로 송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도 자국민 철수를 위해 우한에 전세기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도 이르면 28일 전세기를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중국 당국과 조율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7일 중의원예산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를 ‘지정감염증’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지정감염증으로 지정되면 감염 환자를 강제 입원시킬 수 있고, 일정 기간 일을 쉬도록 지시할 수 있게 된다.

호주는 후베이성을 ‘여행 금지지역’으로 지정했다. 특히 호주인 아동·청소년 100여명이 우한에 발이 묶여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고 호주 abc방송 등이 26일 보도했다. 이들은 중국계 이민자 자녀들로, 방학과 춘제를 맞아 조부모 등을 만나기 위해 우한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국경을 접한 국가들도 위기감이 높아졌다. 러시아는 후베이성 내 자국민 철수 방안을 검토 중이며, 중국 여행 자국민들에게 우한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몽골은 27일 중국과 접경지대를 폐쇄하고, 접경지역 내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홍콩과 대만 정부는 중국 본토로부터의 신종 코로나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홍콩은 27일 0시부터 후베이성 거주자나 최근 14일간 후베이에 체류한 적이 있는 이들의 입경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기로 했다. 대만은 28일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 6000여명을 모두 귀국시키기로 했다. 또 중국 본토행 단체 관광을 금지하는 한편, 후베이성 거주 관광객의 대만행 비행기 탑승을 중지시켰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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