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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울에 이어 인천에서도…모두가 코비를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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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서울에 이어 인천에서도, 모두가 코비를 애도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눈을 감았다. 믿기 힘든 비보가 전해진 27일(한국시간), 전 세계가 슬픔에 빠졌다. 곳곳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진 것은 물론이다. 일례로 NBA 경기에선 경기 시작 후 양 팀이 번갈아 24초 동안 공격을 하지 않았으며, 네이마르는 골을 넣은 뒤 24번을 상징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인삼공사전에 이어 인천삼삼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KCC전에서도 추모의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전자랜드-KCC전에선 애국가 제창 전 24초 동안 다함께 묵념했다.

예상치 못한 이별이었다. 코비는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추락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딸과 함께 농구를 하기 위해 체육관으로 향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1996년 NBA에 데뷔한 코비는 마이클 조던 은퇴 후 ‘슈퍼스타’로 떠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1경기에 81점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는 등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데뷔 후 LA레이커스에서만 20년을 뛰었으며, 5번의 NBA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 2회를 기록했다. ‘24’는 8과 함께 코비를 상징하는 등 번호로, 레이커스는 두 번호 모두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별이 졌네요.” KBL 감독들 역시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코비를 보며 자랐을 것”이라면서 “코비같은 선수가 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 역시 “아침에 뉴스를 보다 놀랐다”면서 “아직 농구계에서 할 일이 많은 분이셨는데, 너무 아쉬운 작별을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리는 것은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는 뜻이다. 대단한 인물이었다”고 회상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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