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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LG전자, 28일부터 중국행 출장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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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옥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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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임직원의 중국 출장을 전면 제한한다. LG전자는 이번 폐렴 사태의 근거지인 우한(武漢) 지역 출장을 1월 중순부터 금지해왔지만, 사태가 번지자 중국 전역으로 출장 제한 지역을 넓혔다.



28일부터 전면 금지, 기존 출장자 복귀 조치



LG전자는 오는 28일부터 우한뿐 아니라 중국 전역 출장을 전면 제한하기로 했다. 중국의 본사 역할을 하는 베이징(北京) 법인 등에 있는 기존 출장자 역시 서둘러 국내 복귀시키기로 했다. 중국 남부 광저우(廣州)에 공장을 운영 중인 LG디스플레이도 임직원의 중국 출장을 자제하기로 했다. 중국 방문 전후로 회사에 문자 신고를 권고중이며, 감염 예방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외교부의 여행경보 3단계(철수 권고)에 맞춰 해당 지역으로의 출장을 자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시안(西安)에 반도체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낸드플래시 공장에 80억 달러(약 9조500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연휴 기간 중국 지역 담당자 일부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반도체 공장 근로자는 마스크를 쓰고 손 세척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현지 공장의 ‘4조 3교대’ 운영에는 차질이 없다고 한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와 충칭에서 각각 D램 생산라인, 후공정(패키징) 라인을 두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우한과 가깝다.

우한 폐렴 사태의 영향으로 중국 정부는 오는 30일까지였던 춘제 연휴 기간을 다음 달 2일로 연장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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