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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우한폐렴] 英전문가 "전 세계 10만명 감염됐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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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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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1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임페리얼칼리지 공중보건 전문가인 닐 퍼거슨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10만명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중국 당국이 현재까지 확인한 중국 내 확진자는 약 2800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모델링했던 퍼거슨 박사는 이 바이러스의 번식력이 약 2.5~3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1명이 약 3명한테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그는 감염자 수가 3만~20만명이라는 범위 내에 있을 수 있다면서도 "내 추측으로는 지금 약 10만명이 감염됐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됐다는 점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퍼거슨 박사는 또 중국 밖으로 확산된 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대체로 증상이 경미한 편이라고 말했다. 생명을 위험하는 심각한 사례보다 경미한 경우가 더 잘 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다른 한편으로는 증세가 경미한 건강한 보균자들이 바이러스를 인지하지 못한 채 질병에 취약한 사람들한테 전파시킬 위험이 있는 것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영국 내에서는 아직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퍼거슨 교수는 그러나 "이르든 늦든 우리는 (확진) 사례를 얻게될 것"이라며 "지금 유럽 전역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매우 많다. 중국이 이를 통제하지 않으면, 가능할 지 여부에 나는 회의적이지만, 우리는 여기서 (확진)사례들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27일 기준 중국 전역에서 2800명이 넘는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81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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