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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2840명, 사망자 81명… 해외 확진자 4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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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전 세계 각지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다.

2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8시 기준 전국 30개 성에서 2840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8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확진자가 867명, 사망자가 25명 늘어난 것으로 바이러스 확산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조선일보

중국 베이징의 한 지하철역에서 27일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줄을 서있다. /UPI 연합뉴스


중국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 중 중증 환자는 461명, 의심 환자는 5794명이다.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51명이다. 환자와 접촉한 사람 수는 전날보다 1만명 가까이 늘어난 3만2799명으로 급증했며 그중 3만453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우한 폐렴은 중국 본토 밖으로도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확진자가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6명, 대만에서 5명이 나왔다.

미국에서는 로스앤젤레스와 애리조나주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해 현재 5명이 우한 폐렴 확진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4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국가별 우한 폐렴 확진자는 태국이 8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이 5명, 호주 5명, 한국·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가 각각 4명, 프랑스 3명이다.

중국 당국은 춘제 연휴를 이달 30일에서 내달 2일까지 연장하며 우한 폐렴과의 전쟁에 나섰다. 중국 각 부처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 원인으로 지목된 야생동물 거래 금지 조치를 내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중국 당 간부와 당원들에게 "인민 민중과 단결해 전염병과의 전쟁을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인 우한을 찾아 대응책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환자를 만나 격려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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