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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프간서 탈레반 "美수송기 격추"…또 화약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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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타리크 카즈니왈 트위터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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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반군 대변인이 27일(현지시간) 미 공군기를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에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탈레반 반군 대변인은 고위 장교를 포함해 미국측 탑승자 모두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은 현지 미군기지에서 약 10km 떨어진 지역에서 미 공군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2명의 조종사가 사체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항공기 기종은 미군 E-11으로 초계기 종류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한 항공기가 미군의 초계기가 맞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최근 미국의 이란 솔레이마니 장군 사살에 이어 미국과 아랍 이슬람권과의 갈등이 한층 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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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타리크 카즈니왈 트위터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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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주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아프가니스탄 동부 가즈니주에서 항공기 한 대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사고가 발생한 지점이 탈레반 장악 구역이라 아프가니스탄 군경은 물론이고 주정부 관계자들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알렸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언론인 타리크 카즈니왈은 트위터 계정에 불 타오르는 비행기를 촬영한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비행기에는 미국공군 로고가 새겨져 있다. 그는 현장에서 시신 2구를 봤다며 항공기 앞부분이 심하게 불에 탄 상태라고 했다.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미군 관계자는 "E-11 공군기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며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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