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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우한 당서기 "우한시 발열환자, 지난 며칠간 1만5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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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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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최근 며칠간 발열 환자가 1만5천 명 발생했다고 우한 당국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27일) 밝혔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마궈창(馬國强) 우한시 당서기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며칠간 우한에서는 발열 환자 진료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마 당서기는 "과거 비슷한 시기 우한시 전체 발열 환자가 3천 명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의 발열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면서 "발열 진료를 위해 의료 자원을 풀가동했음에도 많은 환자가 길게 줄을 늘어서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 당국은 신속하게 해결책을 마련했다"면서 "우리는 전 시민에게 가정 내에서 체온을 측정한 뒤 세 차례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지역에 설치된 의료 서비스 센터에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후에도 더 명확한 발열 증세가 나타난다면 우한시 내에 62개 치료 병원에 방문하도록 했다"면서 "이런 조치를 통해 최근에는 병원에 기다랗게 늘어선 대기 줄 문제가 어느 정도 완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 당서기는 우한 내 병원 의료진의 의료 방호복 등 의료용품 부족에 대해서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로 인해 의료용품 공장 가동률이 현저하게 낮아진 상황에서 마스크와 고글, 방호복 등 의료용품 부족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긴박한 현 상황에 따라 관련 생산 시설 노동자들이 복귀해 생산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차차 이 문제는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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