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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진태현·박시은, 입양한 딸 공개 “제주도에서 만난 ‘허니문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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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지난해 10월 23살 딸을 입양한 사연을 밝혔다.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23살 딸 세연씨를 소개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0월 22일 세연씨를입양했다.세연씨는 2015년 신혼여행으로 떠난 제주도에의 한 보육원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때문에 박시은은 “사람들한테 ‘허니문 베이비’로 소개한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세연이가 대학 졸업을 앞두고 홀로 설 순간이 오자 입양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시은은 “입양 결정에 세연이도 놀랐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다른 아이의 귀회를 뺏는 거면 어떡하냐고 하더라. 그 말이 참 예뻤다. 우리보다 더 어른스러웠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세연이는 어른스럽고 독립적인 아이다. 강인하지만 그 이면에 연약한 모습을 알고 있다. 그 뒤에서 든든한 부모가 되어주고 싶었다. 쉼터가 되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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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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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세 사람은 떡볶이를 함께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진태현은 “법적으로 가족관계 증명서에 세연이가 들어가니까 문자가 오더라. 문자 본 순간부터 진짜 딸이다. 희한하더라. 피가 섞여야지만 가족이 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세연은 “저도 처음에는 입양을 스스로 빨리 받아들일 수 있을까 걱정했다”고 말했고 박시은은 “어색할까 봐 우리가 빨리 엄마, 아빠로 부르자고 했는데 그게 금방 입에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보육원에서 자란 것을한 번도 부끄러워한 적이 없다. 그런데 내가 보육원 출신이라고 말하기에는 상대방이 받아들일 때 부담스러울까 봐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기사가 나온 후 주위 사람들이 다 아니까 설명 안 해도 돼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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