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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獨 헤리티지 DLS, 이달 말도 원금 상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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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매각 성과 거두지 못해"

신한금투-반자란운용, 29일 경영진 미팅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의 원금 상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일부 자산을 매각해 2차 연장 기한인 이달 말 원금을 상환을 할 예정이었지만 자산 매각에 진척이 없어 2차 기한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됐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독일 헤리티지 DLS의 운용사인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반자란자산운용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원금 상환 방법을 강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초 이달 말 원금을 상환할 예정이었던 DLS 1473·1477호의 추가 만기 연장 가능성이 커졌다. 이 상품은 KB증권이 발행하고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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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독일 헤리티지 DLS는 독일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독일 정부가 문화재로 지정한 곳을 현지 시행사인 돌핀트러스트(Dolphin Trust GmbH, 현재 German Property Group)이 개발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현지 시행사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싱가포르 반자란운용이 펀드를 통해 대출해주고, 국내 증권사가 이를 기초자산으로 DLS를 발행한 2년 만기의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신한금투와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에서 약 4600억원 규모로 팔려 나갔다. 3000억원 규모로 가장 많은 규모를 판매한 신한금투는 베를린 발전소(Steglitz)와 막사(Juterbog) 등에 매수 의향을 보이는 잠재적 인수자에게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해 독일 현지 시행사에게 매각협상을 진행하도록 했다.

다만 아직까지 협상에 성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IB업계 관계자는 “매수자와 매도자 측 협상 가격이 커 협상이 답보상태”라며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사는 현재 △펀드 만기 재연장 △개별 프로젝트 디폴트 선언 △시행사 파산 절차 △시행사에 대한 법률적 조치 등의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반자란운용의 관련 인력은 오는 29일 신한금투를 방문해서 경영진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만기가 계속 연장되면서 해당 DLS 가입자들도 판매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법무법인 엘플러스는 독일 헤리티지 DLS 상품 투자자를 대상으로 소송 참가 접수를 이달 초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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