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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트럼프, 볼턴 전 보좌관 책에 우크라이나 의혹 불리한 사실 담겨 보도에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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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직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존 볼턴에게 어떤 말도 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어"

CBS노컷뉴스 김중호 기자

노컷뉴스

(일러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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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불리한 내용의 책 발간을 준비 중이라는 뉴욕타임스 보도에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이라며 거듭 반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직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존 볼턴에게 어떤 말도 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며 뉴욕타임스 보도 내용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볼턴의 원고에 대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전날 볼턴이 3월 출간할 책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를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와 연계하기 원했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 보도 직후에도 "나는 바이든 부자를 포함해 민주당원 조사와 우크라이나 원조를 연계하라고 존 볼턴에게 결코 말하지 않았다"며 보도를 부인했다. 또 "존 볼턴이 그렇게 말했다면, 그건 단지 책을 팔기 위해서다"라고 주장했다.

볼턴의 원고는 국가안보위원회(NSC)가 검토할 수 있도록 백악관에 전달됐으며 NSC 대변인은 "현재 초기 검토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NSC 외에 다른 백악관 직원이 원고를 읽었을 가능성은 부인했다.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가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은 즉각 볼턴의 상원 탄핵심리 증인 채택을 요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결코 볼턴에게 증언할 것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그것은 상원이 아니라 하원에게 달려 있던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원은 탄핵 조사 때 볼턴의 증인 출석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증언 불가 명령으로 출석을 거부하자 탄핵조사 장기화를 우려해 소환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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