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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물에 잠긴 브라질, 집중호우로 최소 58명 사망 ‘비상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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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00여개 도시에 ‘비상경계령’
댐 붕괴 가능성도 제기돼 주민들 긴급대피

호주가 사상 최악의 산불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 국가적인 문제로 떠올랐다.

27일(현지시각)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인해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와 에스피리투 산투 주, 리우데자네이루 주에서 최소한 58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만 47명이 사망한 가운데 100여개 도시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조선일보

물에 잠긴 도시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집중호우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 도시가 물에 잠겼다. /브라질 뉴스포털 G1


현재까지 1만7000여명의 이재민이 보고된 데 이어 대형 광산 댐 붕괴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연방정부는 미나스 제라이스 주 외에 에스피리투 산투 주와 리우데자네이루 주, 고이아스 주에서도 댐 붕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에 경계령을 내렸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주도(州都)인 벨루 오리존치 시에 이날부터 사흘가량 또 다시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오면서 주민들을 두려움에 빠뜨리고 있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와 인접한 에스피리투 산투 주에서는 9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리우데자네이루 주에서는 8개 도시에서 도로 침수와 가옥 붕괴 등 피해가 보고됐으며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 정부는 집중호우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1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토]브라질 이틀간 집중호우로 58명 사망…실종자 많아 인명피해 더 늘듯

[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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