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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우한폐렴' 확산에 여행경보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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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중 여행 자제하라" 경고

뉴스1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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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정부가 27일(현지시간) 중국 우한(武漢)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이른바 '우한폐렴' 확산에 따라 자국민들에 대한 중국 여행 경보(China Travel Advisory)를 상향 조정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중국 우한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일부 지역의 위험이 커졌다"며 중국 여행 경보를 기존 2단계 '경계 강화'(Exercise Increased Caution)에서 3단계 '여행 재고'(Reconsider Travel)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여행경보는 Δ1단계 '일반적 주의'(Exercise normal precautions) Δ2단계 '경계 강화' Δ3단계 '여행 재고' Δ4단계 '여행 금지'(Do not travel)로 나뉜다.,

국무부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작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에서 발원한 이래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중국 전역에서 수천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국무부는 특히 후베이성에 대해선 자국민들의 '여행 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국무부는 이미 지난 23일자로 '필수 요원'을 제외한 우한 영사관 직원및 가족들의 철수를 명령한 상태다.

국무부는 "미 정부는 현재 후베이성에 있는 미국민들에게 제한적인 긴급 영사지원 업무만을 할 수 있다"며 "중국 정부가 사전고지 없이 여행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만큼 미국인 여행객들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에 따른 중국 여행 주의보를 기존 2단계 '경계'(Alert)에서 3단계 '경고'(Warning)로 올리면서 '불필요한 중국 여행을 자제하라'(Avoid all nonessential travel to China)로 권고했다.

28일 오전 현재까지 중국 당국이 공식 확인한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2889명이며 이 가운데 82명이 숨졌다.

미국에선 우한 방문객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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