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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탈레반 "美 군용기 격추" 주장에 미군은 "추락 사고"였다...엇갈리는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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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 시각)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점령 지역에서 미군 군용기가 추락한 사건을 두고 탈레반과 미군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조선일보

사고 항공기와 동일 기종인 E-11A의 비행 모습.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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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27일(현지시간) 아프간 가즈니주에서 미 공군 E-11A 항공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사고가 발생한 가즈니주 상당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E-11A은 미 공군은 전자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기종이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적의 발포로 추락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탑승자 수와 사망자 발생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를 인용, 사고 당시 탑승자는 5명 미만이었다고 전했다.

탈레반 측은 미 군용기가 격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첩보 임무를 수행 중이던 항공기가 가즈니주에서 격추됐으며 탑승자가 모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탑승자 중에 미군 고위 당국자가 포함돼 있다고도 주장했지만 미군은 이를 부인했다.

앞서 가즈니주 정부 대변인이 아리아나 아프간 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한 것이라고 밝히며 혼선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항공사는 "오늘 예정된 2편의 비행이 안전하게 이뤄졌다"며 부인했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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