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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비를 NBA 로고의 새 주인공으로" 농구 팬 청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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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노컷뉴스

(사진=change.org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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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그의 현역 시절 경기 장면을 담은 실루엣으로 미국프로농구(NBA)의 새로운 로고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그가 NBA의 새로운 로고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서명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28일 오전(한국시간) 현재 70만명이 넘는 농구 팬이 서명에 동참했다.

지금의 NBA 로고는 1960~70년대에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스타 제리 웨스트를 모델로 삼고 있다. 1969년에 디자인됐다.

제리 웨스트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더불어 LA 레이커스의 대표적인 프렌차이즈 스타다. 레이커스가 신인드래프트에서 코비 브라이언트를 영입했던 1996년 당시 팀의 단장으로서 코비 영입을 주도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레이커스는 199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순위가 24위에 불과했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제리 웨스트 단장은 반드시 코비를 데려와야 한다고 결심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13순위 지명권 확보, 지명에 성공했다.

제리 웨스트는 지난 2017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더 이상 NBA 로고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다"며 만약 NBA가 로고의 주인공을 바꾸겠다고 하면 흔쾌히 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제리 웨스트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나는 코비를 영원히 사랑할 것이고 그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 나는 열정 넘치는 어린 소년이 어른이 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코비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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