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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국 가겠다"…우한 체류 교민 693명, 전세기 탑승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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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자는 가족도 탑승 제외

감염 우려 귀국 후 2주간 격리 조치

이데일리

△26일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입구.[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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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693명이 오는 30~31일 고국으로 출발 예정인 전세기 탑승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메일로 접수한 전세기 탑승 신청자 명단을 공지하고 누락자 등이 있는지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총영사관은 “이는 접수명단일 뿐, 전세기 탑승자 확정 명단은 아니다”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기다려달라”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적자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한국 국민 가족이라도 탑승할 수 없다. 또 섭씨 37.5도 이상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자는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서 격리된다.

한국에 도착한 교민들은 잠복기를 감안, 귀국 당일부터 14일간 국가 지정시설에서 임시 생활하게 된다. 전세기 이용 비용은 한국에서 추후 지불할 예정이다.

우한은 지난 23일부터 우한발 항공기·기차가 중단되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도 폐쇄되면서 도시가 봉쇄된 상황이다. 생필품 공급도 원활하지 못해 우한시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28일 전세기를 띄워 영사관 직원을 포함한 자국민 1000여명을 철수시킬 계획이며 일본도 이날 전세기를 보낼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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