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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금의환향한 김학범 감독 "런던올림픽 동메달 넘고 싶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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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의 환대를 받으며 포즈를 취하고있다. 2020.01.28 인천공항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인천공항=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의 목표는 확고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거둔 동메달 이상을 원한다.

김학범호는 28일 태국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 뒤 귀국했다. 김 감독은 “매 경기가 고비라고 생각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해줬다. 선수들하고 힘을 합쳐 얻은 우승이라 더 값진 거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매경기 베스트11을 대폭 바꾸며 상대팀을 혼란에 빠뜨렸다. 모험일 수도 있지만 김 감독의 변칙 전술은 결국 성공을 거뒀다. 김 감독은 “우선은 날씨였다. 3일 간격으로 경기하고 이동을 한다. 호텔과 경기장의 거리도 멀어 경기하기가 힘든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선수들이 고르다. 특출난 선수는 없어도 열심히 하는 선수는 많았다. 어느 누가 나가도 열심히하면 지지않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과감한 변화를 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학범호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조 편성은 오는 4월 20일에 진행된다. 목표는 이미 정해졌다. 김 감독은 “이른감이 있지만 목표는 변함없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거둔 동메달 이상이다.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다. (기록을)깨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목표는 구체화됐지만, 올림픽 엔트리에 대한 구상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 그는 “기준을 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경기를 뛰지 않아도 필요한 자원이면 데리고 갈 수 있다. 팀에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선수 그리고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림픽에는 와일드카드 3장이 주어진다. 김 감독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를 와일드카드로 쓴 바 있다. 그는 “와일드카드는 예선 상대가 나온 다음에 결정될 것이다. 조 편성 이후에 윤곽이 잡힐 거 같다. 모든 선수가 해당이 된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대회를 마친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합류해 시즌을 준비한다. 소속팀에서의 활약 여부는 올림픽 엔트리 합류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제자들을 향해 “부상을 안 당했으면 좋겠다. 부상을 당하면 과정이 꼬일 수가 있다. 부상 없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었으면 한다”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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