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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대구 돌풍 이끈 안드레 감독 재계약 결렬 “합의점 찾지 못했다”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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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안드레 감독(48·브라질)과 결별했다.

대구는 28일 “5년간 팀을 이끌었던 안드레 감독과 이별하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안양LG(현 FC서울)에서 뛰었던 안드레 감독은 ‘K리그 선수 출신 외국인 사령탑’ 1호다.
매일경제

해외 구단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받은 안드레 감독은 대구FC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2015년 대구 코치로 부임한 안드레 감독은 2017년 손현준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후 감독대행을 맡았다.

그해 K리그1 잔류를 이끈 공을 인정받아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2018년 FA컵 우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창단 이래 최초의 쾌거다. 2019년에도 ‘돌풍’을 일으키며 대구를 상위 스플릿(4위)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재계약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대구는 “안드레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위해 노력했다. 해외 구단에서 안드레 감독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안드레 감독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구와 재계약 무산 소식을 전했다. 그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시간이었다”라며 “2020년 목표는 대구와 함께 하는 것이었다. 최선을 다해 대구와 함께 하기를 노력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 대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2020시즌 K리그1은 2월 29일 개막한다. 새 시즌을 한 달 남겨놓고 새 사령탑을 선임해야 하는 대구는 “조속한 시일 내 적임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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