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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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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료’ 게레로 주니어, ‘타구 각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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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간판타자로서 잠재력을 폭발할 수 있을까. 관건은 ‘타구 각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한국시간) 2년 차 유망주들의 스토브리그 과제를 조명했다. 게레로 주니어에게 내린 과제는 ‘올려라, 그리고 축하를 받아라’였다.

MLB.com은 “사상 최고의 유망주 게레로 주니어에 대한 궁금증은 걷혔다. MLB 첫 시즌은 타율 0.272 15홈런으로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몇 가지 좋은 조짐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MLB에 데뷔한 2019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간판타자’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타구 각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성공 과제로 꼽힌다. 사진=AFPBBNews=News1


MLB.com은 “게레로 주니어는 평균 89.4마일(143.8km)의 타구 속도로 상위 58%에 그쳤다. 그러나 5월11일 118.9마일(191.3km) 안타를 비롯해 8번의 115마일(185km) 이상 타구를 만들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31)이나 애런 저지(28) 같은 타자도 게레로보다 115마일 이상을 많이 치진 못했다”라고 주목했다.

“115마일 이상을 한 번이라도 쳤던 2019시즌 31명의 타자 중 게레로 주니어의 배럴 타구 생산율은 뒤에서 2번째에 그쳤다”라고 지적한 MLB.com은 “게레로 주니어의 하드 히트(95마일 이상) 타구 장타율은 피트 알론소(26), 마이크 트라웃(28) 보다는 아메드 로사리오(25), 호세 이글레시아스(30)에 가까웠다. 최고의 힘을 갖췄지만, 공을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속도 98마일 이상 및 발사각 26~30도를 모두 충족해야 ‘배럴 타구’라고 한다. 통계에 따르면 ‘배럴 타구’를 만들면 안타 확률 50% 및 장타율 1.5 이상을 기대할 수 있어 가장 이상적인 타격으로 꼽힌다.

게레로 주니어는 무시무시한 타구 속도를 보여줬지만, 평균 타구 각도는 6.7도에 그쳐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2019시즌 MLB 홈런타자 대부분이 최소 10도 이상인 것과 대조된다. 각도를 높여 배럴 타구를 늘리는 것이 2020시즌 성공을 위한 과제다.

미국 유력 스포츠매체 ‘디어슬레틱’도 지난 11일 “게레로 주니어를 주목해야 한다. 2년 차에는 성적이 향상할 것이다. 타구 속도 나이 등 모든 면에서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타구를 적절한 발사 각도로 띄우는 배럴 타구에 신경 써야 한다”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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